농구/NBA
[마이데일리 = 군산 최창환 기자] SK만 만나면 ‘언터처블 모드’다. 전주 KCC 빅맨 타일러 데이비스가 골밑을 장악, KCC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데이비스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17분 33초만 뛰고도 12득점 15리바운드 블록으로 활약했다. KCC는 데이비스가 골밑장악력을 뽐낸 가운데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려 95-70 완승을 거뒀다.
KBL 신입 외국선수 데이비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 평균 22분 42초 평균 16.5득점 11.1리바운드 1.4블록으로 활약했다. 라건아 대신 1옵션 자리를 꿰차 KCC의 단독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SK를 상대로는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30득점 이상, 20리바운드 이상을 각각 한 차례씩 작성했는데 모두 SK를 상대로 거둔 기록이었다. 데이비스는 지난 10월 21일 열린 SK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서 38득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6일 SK전에서는 24리바운드를 따냈다.
3라운드 맞대결 역시 마찬가지였다. 데이비스는 라건아와 출전시간을 나눠가져 많은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짧은 출전시간임에도 골밑장악력만큼은 마음껏 뽐냈다. 특히 39-39로 맞선 3쿼터에 1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KCC가 단숨에 SK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데에 힘을 보탰다.
KCC 역시 데이비스를 앞세워 SK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KCC는 지난 시즌 포함 SK전 4연승 및 홈 6연승을 내달렸다. 덕분에 KCC는 사상 유례 없는 순위싸움 속에 단독 1위를 수성했다. KCC는 공동 2위 그룹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3라운드 맞대결 포함 데이비스의 SK전 성적은 평균 22.3득점 18.7리바운드 2블록이 됐다.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타일러 데이비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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