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군산 최창환 기자] 전주 KCC 캡틴 이정현이 안정적인 공격 조율을 통해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정현은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9분 31초 동안 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KCC는 라건아(18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타일러 데이비스(12득점 15리바운드 2블록)가 나란히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려 95-70 완승을 따냈다.
정규리그서 유례 없는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지만, KCC는 독주 체제를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KCC는 4연승 및 홈 5연승을 질주, 공동 2위 그룹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이정현은 경기종료 후 “중요한 경기였다. 올 시즌 첫 군산경기이기도 해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동안 군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는데, 오늘도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이어 “KGC인삼공사에 패한 후 4연승이다. 수비 조직력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외국선수들이 수비 시스템을 이해하게 됐고, 이적생들도 적응을 마쳐 자연스러운 공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KCC와 SK의 어시스트는 27-8이었다. 팀플레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의미다. 덕분에 KCC는 고른 득점분포를 보일 수 있었고, 4일간 3경기라는 강행군에도 꾸준한 화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SK 역시 4일간 3경기였지만, 단 3명만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정현은 “팀 내에 능력 좋은 선수가 많다. 누구든 득점도, 어시스트도 할 수 있다. 팀이 공격을 풀어가야 하는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보니 안정적인 공격도 나온다. 이타적인 선수들이 많아서 팀 분위기도 많이 올라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2옵션 역할을 맡고 있는 라건아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이정현은 “대표팀 때부터 워낙 많이 호흡을 맞춘 사이다. 데이비스에겐 없는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상대팀의 장단점에 따라 외국선수들의 출전시간이 갈릴 수 있는데, 둘 다 열심히 해주고 있다. 그래서 팀 경기력도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 외국선수싸움에서 안 밀리는 만큼, 국내선수들이 뒷받침해줘야 할 것 같다. 다들 알고 있듯 (라)건아는 좋은 선수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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