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OK금융그룹이 5세트 14-1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OK금융그룹 읏맨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연승에 실패했지만 승점 1점을 얻어 KB손해보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시즌 12승 5패(승점 32). 올 시즌 6경기 만에 처음으로 5세트서 패했다.
통한의 역전패였다. 세트 스코어 1-2에서 4세트를 따낸 뒤 5세트 14-11 우위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조재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듀스에서 곧바로 연속 실점, 순식간에 승점 2점이 1점으로 줄어들었다. 펠리페의 29점(공격 성공률 42.62%)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경기 후 “다른 건 생각나지 않고, 마지막에 1점을 올리지 못한 게 생각난다”며 “5세트 초반 점수 차이가 벌어진 게 아쉽다. 오더 실수다. 가장 안 돌아가는 자리부터 시작했다. 아쉽다”고 총평했다.
좀처럼 아쉬움을 씻을 수 없는 경기였다. 14-11에서 동점을 허용해 듀스에 가서 졌으니 그럴 만 했다. 석 감독은 “14-11에서 잡혀서 졌다는 게 아쉽다. 상대가 유니폼을 저렇게 입고 나왔는데 파티를 하게끔 져줬다는 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오는 26일 홈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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