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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서정희가 이혼 6년차에 연애에 관한 고민과 바람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배우 서정희가 출연했다.
서정희는 "59살 여성이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 32년을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만 살았다. 온전한 나로 살고 싶어 이혼을 했고 6년이 흘렀다. 저를 구속하는 것에서 벗어나 보니 저 너무 억울하다. 제 일생에 남자가 단 한 명뿐이라니. 제가 사실 평소에는 많은 분들에게 '여성스럽다' '공주님 같다' '인기 많겠다' 폭풍 칭찬을 들어왔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 소개 좀 해달라고 부탁도 엄청 많이 했다. 그런데 왜 공주 같다고 하면서 아무도 사귀자고 하지 않는 건가. 도대체 왜 대시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건가. 저 섹시해 보이고 싶어서 살도 찌우고, 사람들 많이 만나보려고 골프도 배우고 있다. 하기 싫은데 말이다. 그런데도 사귀자고 고백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 남친만 생기면 진짜 잘해줄 자신이 있는데 왜 사귀자는 사람이 없을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서정희는 "예쁘다는 말을 넘어서 세기의 미녀다"라는 찐언니들의 칭찬에 "그런데 왜 남자들이 나를 가만히 두는지 너무 궁금하다"고도 했다.
서정희는 "세상에 나와서 만난 남자는 서세원 뿐이고, 지금까지 남자가 없다. 시작과 끝이 하나면 안 될 것 같다"며 연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사방팔방 소개팅을 부탁해 두 번 정도 소개를 받았는데 애프터가 없었다. 모든 사람이 저를 보면 '공주 같다' '요정 같다' 그러면서 그 뒤에 연락이 없다"는 것.
이때문에 서정희는 딸 동주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면서 "섹시해지기 위해 살을 찌웠다. 몸무게도 38kg뿐이 안 됐었는데 지금 6kg 가까이 쪘다. 방송 전에 라면이나 삼겹살을 일부러 먹는다"고 노력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잘생기기만 하면 된다. 얼굴만 본다"며 이상형으로 배우 이병헌을 꼽았다. "경제력은 같이 벌면 되니까 사랑만 있으면 된다. 10살 연하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정희는 "'내가 너무 잘 해서 이혼을 했나?'란 생각이 들더라. 주변에서 '예쁜 여자랑 살아서 좋겠다'는 말을 했을 때 전 남편이 '살아봐라' 이런 말을 참 많이 했다. 내 얼굴에 문제가 있구나 해서 거울도 치우고,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있었다"면서도 "지난 세월이 감사하다. 전 남편이 진심으로 행복하길 기도하는 사람"이라며 넓은 마음을 드러냈다.
심리전문가는 "최근 서정희가 쓴 책을 읽어보면 정말 중성적인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다. 타고난 외모의 프레임만 볼 게 아니라 타인을 생각하고, 타인의 잘못을 용서하고 배려하는 것이 눈물이 날 정도로 통이 넓고 깊은 사람이다. 별로 걱정 안 한다. 이건 시간이 해결해 줄 거다. 서정희를 알리는 삶을 살면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서정희에게 힘을 실어줬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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