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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숙 "코로나19로 힘든 분들께 영광 돌려"→팽현숙 "최양락과 1+1이었는데…"★들의 말말말 [2020 KBS 연예대상]

시간2020-12-25 07:00:02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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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2020 KBS 연예대상'이 코로나19 상황 속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마무리됐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전현무, 김준현, 진세연의 사회로 '2020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개그우먼 김숙에게 돌아갔다.

'2020 KBS 연예대상'은 코로나19 위기 속 방역 수칙을 지키며 진행됐다. MC들은 투명 칸막이를 두고 진행했고, 시상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올라 2M 거리를 유지했다. 대상 후보에 오른 이들을 제외한 수상자들은 영상으로 등장해 소감을 전했다.

무관객으로 진행된 시상식이었지만 출연진들이 진심을 담아 전한 소감이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에 올라 재치 있는 소감을 전한 스타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 김숙 "코로나19로 힘겹게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 돌려"

대상을 수상한 김숙은 "25년 전 공채로 들어올 때 처음 상을 받았던 곳이다. 25년 만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이어 "제가 큰 상을 처음 받아 고마워할 분이 많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의료진, 자영업자들, 힘겹게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조금이라도 웃음 지을 수 있는 방송 만들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김준현, 故 박지선 추모…"미소가 아름다웠던 친구"

MC 김준현은 "오늘은 유독 한 친구가 많이 그리운 날이다. 늘 곁에서 함께 했었고, 많은 분들께 선한 영향력을 끼친, 활짝 웃는 미소가 아름다웠던 친구가 떠오른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녀를 기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며 故 박지선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박지선의 생전 모습들이 공개돼 먹먹함을 자아냈다.

▲ 전현무 "올 한해 가장 많은 화제가 된 테스형!"

KBS 2TV 에서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스페셜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이에 전현무는 "올 한 해 가장 많은 화제가 된 형이 '테스형'이다"라며 "코로나 블루로 우울해하던 이 시국에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준현은 "형 중의 형은 '테스형'이었다"고 덧붙였다.

▲ 팽현숙 "♥최양락과 1+1 같은 분위기였는데…"

팽현숙은 남편인 최양락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그는 "저는 절을 해야 한다. 너무 감사하다"며 카메라를 향해 절을 했다. 이어 "예전에 저는 최양락 씨 옆에서 1+1 같은 분위기로 상을 하나 줬다. 그리고 제가 트로피에 최양락 씨 이름을 검은 테이프를 붙여서 저 혼자 받은 것처럼 했다. 이번에는 안 하게 돼서 감사드린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가 KBS 개그콘테스트 3기 출신이다. 3기 대표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송은이 "정형돈, 빨리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프로듀서 특별상을 받은 송은이는 그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많은 활약들을 다 같이 하고 있다. 그 가운데 제가 문제를 가장 많이 맞추지 않았냐. 제가 받아도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 폭소케했다.

이와 함께 "이 자리에는 없지만 형돈이가 빨리 건강하게 돌아와서 다시 왁자지껄한 웃음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정형돈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 김구라 "KBS, 바뀌는 게 별로 없어…그래서 좋다"

방송인 김구라는 '구라철'로 디지털 콘텐츠상을 수상했다. 그는 "13년 만에 KBS에서 상을 받는다. 상이 그대로다. 상이 그대로다. KBS는 참 바뀌는 게 별로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KBS가 그래서 좋다. 한 번 프로그램을 론칭하면 오래간다. '구라철'도 묵묵히 밀고 나가고 있다. 그 어떤 상보다 값지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이재시 "시상자로 나오니 너무 떨리고 설레"

이재시는 아버지 이동국과 함께 시상자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이재시는 "2년 전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동생들과 앉아있었는데, 이렇게 무대 위 시상자로 나오니 그때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너무 떨리고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KBS 제공,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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