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라건아와 타일러의 존재감 덕분이다."
KCC 이정현이 25일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타일러 데이비스와의 2대2를 통해 파생되는 찬스를 잘 살렸다. 최근 5연승 상승세의 일등공신이다.
이정현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수비력을 거론했다. "크리스마스에 승리해서 기분 좋다. 연승을 해서 좋기도 하다. 경기력을 잘 유지해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사실 올 시즌 새롭게 온 선수도 많고 호흡을 맞추기 쉽지 않았는데 타일러와 새로운 선수들이 KCC에 적응하면서 좋은 수비력이 나온다. 연승을 타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러면서 수비력이 좋아졌다. 선수들이 토킹, 의사소통을 많이 한다. 믿어준다. 한발 더 뛴다"라고 했다.
오리온을 상대로 올 시즌 3승이다. 이정현은 "가장 큰 이유는 건아와 타일러의 존재감 덕분이다. 5번이 압도적으로 높다. 위디나 로슨이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두 선수가 3~40점을 해줄 수 있다. 편하게 농구할 수 있다 농구는 역시 페인트존에서 점수가 나와야 한다. 인사이드를 장악하면서 인 아웃의 조화가 이뤄진다. 오리온이 평균 신장이 크지만 인사이드는 압도적이지 않다. 너무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이날 이정현은 중계방송사의 요청으로 크리스마스 맞춤형 세리머니를 했다. "중계팀이 첫 골을 넣으면 해달라고 했다. 모든 선수가 첫 골을 넣으면 해야 한다고 하더라. 두 번째 골을 넣을 때 중계석에 달려갔다.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팬들이 현장에 찾아오지 못하니 중계방송을 통해 재미를 주기 위해 그렇게 했다. 이겨서 다행이다. 중계를 못 봐 어떻게 나왔는지 잘 모르겠는데, 자연스럽게 잘 나오면 앞으로도 해보겠다"라고 했다.
KCC는 26일 LG를 상대한다. 이정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두 번 다 졌는데 우리가 빠른 팀에 고전하는 것 같다. 1~2라운드는 준비가 다 된 상태가 아니었다. 이번엔 창원에 가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빠른 팀에 대한 대비책을 찾아야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좀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정현.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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