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와의 크리스마스매치에 강한 서울 삼성의 면모가 계속됐다. 베테랑 김동욱도 좋은 슛 감각을 과시, 힘을 보탰다.
김동욱은 2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4분 5초 동안 1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0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 접전 끝에 89-85로 이기며 3연승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공동 4위가 됐다.
또한 삼성은 SK와의 크리스마스매치 5연승도 이어갔다.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삼성의 상승세에 힘을 보탠 김동욱은 “S더비를 이겨서 기분 좋다. 경기 전까진 몰랐는데, 우리 팀의 크리스마스 승률이 좋은 편이라고 하더라. 좋은 승률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4쿼터 중반 상대와 충돌 과정서 허리를 삐끗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다친 건 아니다. 순간적으로 부딪치다 보니 숨이 안 쉬어졌다. 이후 누워있다 보니 호흡이 돌아왔다”라는 게 김동욱의 설명이었다.
삼성은 제시 고반의 대체외국선수로 케네디 믹스가 합류한 후 치른 3경기 모두 승을 챙겼다. 여전히 치러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았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봤을 때 외국선수 교체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김동욱은 믹스의 KBL 데뷔전 때 복귀전을 치른 김준일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고 전했다. 김동욱은 “믹스와 함께 (김)준일이도 돌아왔다. 오늘도 준일이가 막판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동욱은 이어 “믹스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온 게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농구할 때 보니 영리하더라. 앞으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준일이가 돌아와서 팀의 높이도 보강됐다. 팀의 경기력 역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