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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이승환(55)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소식에 분노한 가운데, 악플러의 말에도 의연하게 대응했다.
지난 24일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의 기사와 함께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날인 25일 이승환은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며 故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무대 영상을 올리면서 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지않았다.
앞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판사 사찰 의혹, 채널A 사건 수사·감찰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을 사유로 윤 총장에게 2개월 정직 처분을 의결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전날 윤 총장의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직무 복귀를 결정했다.
이승환의 글은 하루 만에 이슈가 됐고, 급기야 한 악플러는 이승환의 SNS에 "이승환 빨갱이 놈. 정치에 끼어들지 말고 노래나 똑바로 해라. 어린 놈이 나라를 망쳐 먹는데 끼어들지 말고"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승환은 "그놈의 빨갱이 타령은 지겹지만 어린 놈으로 보였다면 고.. 고... 마..."라고 직접 답글을 써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승환은 적극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가수로 유명하다. 해당 발언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멋있다", "소신발언" 등 응원의 말을 보내는 반면, "중립을 지켜야 한다", "경솔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드림팩토리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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