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 입단 동기 오재현이 신인상 후보로 부상한 반면, 임현택(23, 196cm)은 허리수술을 받아 사실상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됐던 신인 임현택은 지난주 허리디스크 진단에 따른 수술을 받았다. 임현택은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원 절차를 밟았고, 현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SK 측은 임현택에 대해 “현재는 휠체어를 타는 단계다. 2주 정도 지나야 재활에 돌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 역시 “본격적인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선 3개월 이상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어려워진 셈이다.
단국대 출신 장신슈터 임현택은 대학무대에서 슈팅능력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윙스팬도 208cm에 달한다. 하지만 부상이 잦아 동기들에 비해 대학리그에서 출전한 경기는 적었다. 2017년은 통째로 비웠고, 지난해 역시 정규리그서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드래프트 직전 열린 대학리그 1차 대회에서 발목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문경은 감독은 임현택의 발목상태에 대해 걱정했지만, 메디컬테스트에서는 발목이 아닌 허리에 보다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문경은 감독은 “발바닥과 발목을 걱정했는데, 오히려 허리가 문제라고 하더라. 수술을 받지 않으면 계속 안고 가야 하는 부상이라고 해서 일찍 정비하기로 했다. 비시즌 훈련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최준용이 군 입대할 예정이다. 임현택을 1라운드에 지명한 배경이기도 하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가 입대해야 해서 3번 자리를 채워야 한다. 슛 타이밍이 괜찮더라. 슈팅능력이 좋아 장신슈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시즌에 벌크업을 거쳐야 하는데, 다음 시즌 기회는 스스로 준비하기에 달렸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현택은 2020-2021시즌에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게 됐지만, 2021-2022시즌까지는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KBL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이사회를 통해 신인상 자격을 ‘해당 시즌 등록 신인’에서 ‘해당 시즌 등록 신인+2년차 선수’로 확대한 바 있다. 다만, 데뷔시즌 출전 가능 경기의 1/2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2년차 시즌 때 신인상 자격이 소멸된다.
[임현택.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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