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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구설수에 오른 로빈슨 카노(38, 뉴욕 메츠)가 고국인 도미나카공화국에서 실전 감각 유지에 나선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카노가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 소속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8차례에 빛나는 카노는 지난달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금지약물 스타노조롤 양성 반응으로 인해 내년 시즌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앞서 2018년에도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그였다.
당분간 미국 땅에 설 수 없게 된 카노의 선택은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윈터리그였다. 야후스포츠는 “카노는 2006년부터 2008년, 그리고 2016년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며 “그러나 카메오였던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지금은 여기가 2022년이 올 때까지 뛸 수 있는 유일한 리그”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특급 유망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카노와 함께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 유니폼을 입고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한다.
카노는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 등에서 16시즌을 뛴 메이저리그 대표 2루수다. 올스타 8차례를 비롯해 실버슬러거 5차례, 골드글러브 2차례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올해도 49경기 타율 .316 10홈런 30타점의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으나 금지약물로 빛이 바랬다.
[로빈슨 카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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