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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N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이 김숙자-김용훈-박윤섭-박해련-윤영주-장세진-정형도 등 최종 ‘TOP7’ 라인업을 확정했다.
27일 방송된 '오래 살고 볼일-어쩌다 모델' 11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시니어 모델 도전자들이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절인 ‘화양연화’를 표현하는 ‘아트워크 미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지난 미션에서 탈락 후보로 지목되며 위기감을 느낀 이동준은 특유의 ‘한국 신사’에서 ‘로커 스타일’로 파격 변신, 자신의 키워드인 ‘해방’을 표현했다. 정준호와 황광희로부터 강렬한 포즈와 ‘인싸 제스처’를 전수 받으며 칼을 간 이동준은 패션 필름 촬영에서 열의를 다했지만, 다소 어색한 포즈와 애매한 시선 처리로 아쉬움을 안긴 채 촬영을 마무리했다.
박해련은 나이트클럽에서 시작돼 횟집으로 이어진 남편과의 뜨거웠던 연애를 추억하며 ‘유혹’이라는 키워드로 촬영에 나섰다. 등이 완전히 파인 노출 드레스를 소화한 박해련은 촬영 전엔 다소 수줍어했지만, 카메라가 돌자 180도 돌변하며 과감한 포즈를 선보여 “하이패션 매거진의 화보 같다, 너무 놀랍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김숙자는 배구선수로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던 중3 시절을 회상, ‘원조 식빵언니’로 돌아가 ‘청춘’ 키워드를 표현했다. 소녀의 느낌을 내는 스타일링으로 등장부터 감탄을 자아낸 김숙자는 행복했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해 “영국 패션쇼 같다”는 반응을 얻었고, 이후로도 바 테이블을 거침없이 걷고 기며 영상 촬영에 몰입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패션에 대한 ‘열정’을 키워드로 잡은 리송은 블랙 드레스와 망사 스타킹, 특유의 숏컷 헤어로 시선을 강탈한 뒤, 특유의 환한 미소로 촬영에 임해 진행팀을 사로잡았다. 이후 리송은 정준호에게 배운 대로 힘을 뺀 채 자연스러운 열정을 표현, “이런 얼굴은 처음 본다”는 한혜진의 극찬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야인’ 장세진이 촬영에 돌입했다. ‘패기’를 주제로 카메라 앞에 선 장세진은 “조용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과 달리 “과하다”는 평을 받으며 고전했다. 특히 같은 포즈가 반복되는 것을 지켜본 한혜진은 “더 이상 주먹을 쥐는 포즈는 안 하면 좋겠어요, 이러면 우리는 같은 모습만 볼 수밖에 없어요”라고 지적해 장세진을 난감케 했다.
며칠 뒤 본선 마지막 미션의 심사가 진행됐다. 첫 번째로 심사에 나선 김용훈은 “하루가 다르게 모델로 성장 중이다, 한혜진의 데뷔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모델 에이전시 대표 김소연의 평으로 잠재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정형도는 “표정이 세다 보니 화보의 또 다른 주인공인 주얼리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을 받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별’을 표현한 윤영주는 A컷과 B컷 모두 버릴 게 없는 완벽한 결과물로 멘토들은 물론 도전자들까지 감탄시켰다. 당당한 청춘이 사진에 잘 드러난 김숙자는 “예측 불가한 변화, 하얀 도화지 같은 느낌”이라는 극찬을 얻었고, 이동준은 “수염을 깎고 촬영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변화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던 느낌”이라는 다소 아쉬운 평을 받았다.
장세진은 평가가 시작되기 전 “사실은 그날 한혜진 님한테 혼났다”며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했지만, 매력이 잘 드러난 A컷과 함께 “이제는 모델의 피가 흐른다”는 평으로 ‘반전’을 이뤄냈다. 박해련은 신의 한 수인 ‘손끝 표현’으로 칭찬을 이끌어낸 반면, “매번 정형화된 포즈와 각도가 보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리송의 심사에서는 “열정이 인간의 모습이라면 ‘리송’이다”, “모델보다는 여배우 같다”, “특유의 짧은 헤어스타일이 늘 똑같은 느낌” 등 ‘극과 극’의 평이 오갔다. 마지막으로 박윤섭은 “파트너로서 같이 한 번 찍어보고 싶다”는 한혜진의 극찬 직후, “상투적인 느낌이 있다”, “정형화된 모습만 보여줘서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촌철살인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치열한 심사 끝에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의 우승은 윤영주가 차지했다. 뒤이어 김숙자, 김용훈, 박윤섭, 정형도, 장세진이 결승에 안착했고, 마지막으로 박해련의 이름이 불리며 최종 ‘TOP 7’ 라인업이 완성됐다. 탈락이 확정된 리송과 이동준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삶이 있는 한 도전은 계속된다”는 소감과 함께 미소 속 여정을 마무리했다.
어느덧 프로 모델로 손색없는 도전자들의 ‘일취월장 결과물’이 감탄을 자아낸 한편, 더욱 완벽한 결승전을 위한 멘토들의 날카로운 보완점 지적이 이어지며 최고의 흥미를 자아낸 한 회였다. 나아가 이날 방송의 말미에는 결승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대형 런웨이 무대가 모습을 드러내, 최종 우승자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한 회가 마무리됐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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