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김영철 "자가격리 4일 차"→주시은 아나, 스페셜 DJ 등장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자가격리 중인 개그맨 김영철 대신 SBS 주시은 아나운서가 2주 동안 라디오 스페셜 DJ를 맡았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주시은 아나운서가 스페셜 DJ로 출연한 가운데, 김영철과의 깜짝 전화가 연결됐다.

이날 오프닝에서 한 청취자는 "김영철에게 일이 있냐. 소식을 못 들었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에 주시은 아나운서는 "기사를 접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난 토요일 '김영철의 파워FM' 제작진 한 분이 코로나19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작진과 김영철 모두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김영철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BS는 확진자의 사내 동선을 파악해 방역 실시했고, 역학조사관의 현장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 꽃을 피우던 중 주시은 아나운서는 김영철과 깜짝 전화를 연결했다. 전화를 받은 김영철은 여전히 밝은 기운을 보이며 "원래 아침 그대로 6시에 일어나서 기다렸다. 주시은 아나운서가 잘해주고 계신다. 자리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양희은 선배도 저한테 '어떻게 자가격리를 하고 있니'라고 문자가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금요일부터 시작해서 오늘이 벌써 4일 차다. 사실 방송 끝나고 라이브를 할 계획이고, 자가격리 유튜브를 찍고 있다. 1월 1일 공개할 거다. 또 프랑스어 공부를 시작할 거고, 책과 칼럼도 써야한다. 1월 7일까지 모자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청취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자 김영철은 "그 자리의 소중함을 알게 된 아침인 것 같다. 빨리 1월 7일이 왔으면 좋겠지만 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절대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잘 지키고, 청취도 하고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전날 SBS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SBS 라디오 프로그램 중 '이숙영의 러브FM', '김영철의 파워FM', '이재익의 시사특공대' 등 중 2명이 어제(26일) 코로나19 무증상 양성 확진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해당 출연자들은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프로그램 진행자, 직원, 제작진 일부와 밀접 또는 단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김영철의 파워FM' SNS,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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