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설경구가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의 특징을 설명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설경구의 흑백화보 말이 필요 없는 멋짐”이라는 글과 함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데이즈드와 인터뷰에서 “‘자산어보'가 제 첫 사극이자, 흑백 영화에요. 영화가 끝나고 바로 털고 일어날 수 있는 게 아니라 엔딩 크레딧을 보며 영화의 잔상을 곱씹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산어보'는 '사도' '동주' '박열' 등 매 작품마다 진정성 있는 연출력을 선보여온 이준익 감독의 열네 번째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정약전과 창대 사이의 관계와 스토리를 현시대와 맞닿는 메시지와 함께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도 눈길을 끌었다. 시원한 파도 소리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흑산도로 유배 온 학자 정약전과 섬 밖의 삶을 꿈꾸는 청년 어부 창대의 만남을 보여주며 이목을 끈다. 유배지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호기심 많은 학자 정약전과 그런 그에게 퉁명스럽게 반응하는 청년 어부 창대의 모습이 대비되며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두 사람이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면서 서로의 벗과 스승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광활하게 펼쳐진 흑백의 바다를 담아낸 영상은 풍성한 볼거리까지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설경구는 유배지 흑산도에서 바다 생물에 눈을 뜬 학자 정약전 역을 맡아 압도적 열연으로 또 한번 대표작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변요한은 평생 살아온 흑산도를 벗어나기 위해 글 공부를 하는 청년 어부 창대 역을 맡아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정은,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이 합류해 다양한 영화 속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동방우, 정진영, 김의성, 방은진, 류승룡, 조승연, 최원영, 조우진, 윤경호까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우정출연을 통해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자산어보'는 2021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주'에 이어 이준익 감독의 흑백영화가 사랑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데이즈드]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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