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무사히 귀국한 고진영(25, 솔레어)이 올 시즌 상금왕의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
고진영은 28일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팬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마무리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투어 통산 7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11월이 돼서야 LPGA 무대를 밟은 세계 1위 고진영. 첫 대회인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34위로 몸을 푼 그는 VOA 클래식 단독 5위, US여자오픈 공동 2위로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렸고, 최종전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고진영은 최종전 우승으로 상금 110만달러(약 12억원)를 거머쥐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전체 18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만 뛰고도 총 166만7925달러(약 18억원)를 벌어들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고진영은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별다른 인터뷰 없이 귀국장을 떠난 그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시즌을 치른 소감 및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진영은 “올해는 작년보다 정상적이지 않은 시즌에서 4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상금왕으로 마무리해 굉장히 신기하고 영광스럽고 복잡하기도 하다”며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도 건강과 코로나19를 조심하시고, 집에서 LPGA투어를 많이 시청하면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에 따르면 고진영은 내년 1월 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 2주 자가격리 및 휴식을 통해 재정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LPGA투어는 내년 1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통해 재개된다.
[고진영.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