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첫사랑과 헤어지고 남자 많이 만나…父, 문재인 대통령 닮으셨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구혜선이 대중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공개했다. 연애사부터 가족 사진까지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구혜선은 28일 카카오M 웹예능 '페이스아이디'를 통해 휴대폰 내용을 솔직하게 카메라 앞에 꺼냈다. '페이스아이디'는 스타의 스마트폰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을 공개하는 신개념 모바일 라이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구혜선이 자신의 휴대폰을 망치로 내려치는 영상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송에서 구혜선은 일명 'MBTI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질문지를 통해 구혜선은 "감정 기복이 없다"며 감정에 지배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제작진은 구혜선에게 "보통의 여배우에 대한 선입견이 감정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구혜선은 "감정을 쓰는 게 내 직업이라 그게 일이 되었다"며 "감정을 잘 나누어서 써야 하는 직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그걸 못하는 순간이 연애할 때"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연애가 너무 위험하다"며 구혜선은 "연애를 하면 컨트롤이 잘 안된다"고 털어놨다.

첫사랑 얘기를 이어가며 구혜선은 "남자친구를 스무살 때 처음 만났다. 첫사랑이 처음 사랑하는 사람이라 그 감정이 영원할 줄 알았다"며 "첫사랑과 헤어지고 남자를 많이 만났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구혜선은 "내가 을의 자세로 있었는데, 지나고 나서 봤더니, 내가 너무 예뻤더라. 그래서 '누리자' 이러고 연애를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제작진이 "업계 사람 위주였겠다?"고 묻자 구혜선은 "아무래도?"라면서 "전 사실 그냥 남자고 여자다.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관심을 갖기보다는 그런 환경에 놓여져 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만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전 저를 좋다고 해서 사귀는 경우는 많이 없었다. 제가 좋아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 밖에 구혜선은 휴대폰 연락처에 13명 밖에 없는 사실도 공개했다. 또한 휴대폰 등록명이 '김재성'이었는데, 김재성이 누구인지 묻자 "김재성 님은 제 또 다른 자아다. 제 택배 이름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버지와 문자메시지도 1년에 한 번씩만 했다는 구혜선은 "아버지가 문재인 대통령을 닮으셨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구혜선은 "지금도 되게 닮으셨다.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것도 닮았다"고 했는데, 제작진도 구혜선 아버지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

[사진 = 카카오M '페이스아이디'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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