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소니아의 성장세가 올 시즌에도 계속되고 있다. 골밑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 우리은행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김소니아는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 선발 출전, 31분 13초 동안 19득점 9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활약한 가운데 박지현(17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 박혜진(1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최은실(10득점 4리바운드) 등도 제몫을 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2위 우리은행은 1위 청주 KB스타즈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박지현이 더블 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김소니아도 제몫을 했다. 1쿼터에 4득점 2블록을 기록하는 등 분전한 김소니아는 우리은행이 14-15로 뒤진 상황서 맞은 2쿼터 들어 수비에 치중했다. 골밑에서 부지런히 몸싸움을 펼치며 우리은행에 제공권 우위를 안겼고, 우리은행은 고른 득점분포까지 이뤄져 전세를 뒤집었다.
김소니아는 3쿼터에 화력까지 발휘했다. 내외곽을 오가며 11득점, 하나원큐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 4리바운드를 곁들이는 등 본연의 임무도 잊지 않았다. 김소니아는 4쿼터에 5분 5초만 소화한 후 교체돼 더블 더블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분명 우리은행의 완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훈선수였다.
김소니아는 경기종료 후 “상대팀에 부상선수(강이슬, 고아라)가 있었는데 우리 팀의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상대가 초반에 너무 잘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막판에 경기가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완승을 거뒀지만, 악재도 맞았다. 김정은이 1쿼터 종료 직전 골밑에서 득점을 올린 후 착지과정서 다리부상을 입은 것. 위성우 감독은 “부상 부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엑스레이 촬영에서 골절 소견이 나왔다. 이 정도면 시즌아웃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라며 근심을 표했다. 김소니아는 이에 대해 “쉽지 않은 상황이 온 것 같다. 동료들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소니아. 사진 = 부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