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마침내 원정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0-74로 승리했다.
숀 롱(26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함지훈(12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골밑을 장악, 현대모비스의 2연승을 이끌었다. 장재석(12득점 2스틸), 서명진(1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현민(3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KBL 역대 6호 통산 2,4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질주,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6위가 됐다. 또한 원정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9위 LG는 5연패 및 현대모비스전 6연패, 현대모비스전 홈 5연패에 빠져 8위 서울 SK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현대모비스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리온 윌리엄스에게 1쿼터에 9실점, 초반 주도권을 넘겨준 것. 정성우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기승호가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17-24로 1쿼터를 끝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벤치멤버들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전환한 현대모비스는 장재석도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아 주도권을 가져왔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3점슛을 더해 41-39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숀 롱과 함지훈이 골밑에서 번갈아가며 화력을 발휘한 현대모비스는 기승호의 3점슛, 김민구의 지원사격을 더해 박정현을 앞세운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6-58이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숀 롱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장재석의 골밑득점을 묶어 줄곧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캐디 라렌이 결장한 LG를 상대로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지막 10분을 운영한 끝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숀 롱.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