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신성록(38)이 '카이로스'에서 김서진 캐릭터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에서 딸을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을 연기한 신성록을 28일 서면으로 만났다.
'카이로스'는 김서진(신성록)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다.
신성록은 현재와 과거의 김서진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극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그는 "김서진이라는 인물의 캐릭터를 평상시의 모습으로 생각해보았다. 어렸을 때 붕괴된 건물에서 오랫동안 갇혔다가 구조되고 그 일로 아버지도 잃었기 때문에 강한 트라우마가 있지만, 사회에서 성공하고 이겨나가기 위해서 굉장히 단단하고 냉철하게 살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면이 정말 단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나 아무리 강한 사람일지라도 딸과 아내가 유괴돼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는 굉장히 흔들릴 것 같았다.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드리자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도전이자 선물이었다. 신성록은 "힘들다기보다는 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복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그간 단편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입체적인 인물의 상황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 그 자체만으로 신기하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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