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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신박한 정리'에서 뮤지컬 배우 홍지민(48)이 코로나19 여파로 스케줄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신박한 정리'에는 홍지민 가족 편이 그려졌다.
홍지민과 도성수 부부의 '신박한 정리' 의뢰 이유는 무엇일까. 홍지민은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이 다 취소됐다. 상반기 '맘마미아' 7개월 프로젝트 취소되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전부 취소됐다. 저희 신랑은 요식업을 하는데 안 좋은 상황이다"라며 "본의 아니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정리를 하고, 또 하고 있는데 해도 해도 끝이 없더라. 제가 밖의 일은 엄청 열심히 잘 했는데 가정주부로서는 서툴더라"라고 밝혔다.
특히 홍지민은 "출산하기 1주일 전까지도 공연을 했던 사람이라서 잡힌 모든 공연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전체가 없어지는 경험은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우리가 살지? 이런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예전처럼 수입이 돌아갈 수 없으니 무조건 지출을 줄이고, 불필요한 걸 다 걷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남편 도성수 씨는 "하나씩 돌아보며 버릴 건 버리고 가볍게, '우리 가족을 위해 집중하면서 살자'라는 마음이다. 우리 이제 뭐부터 할까 대화하던 중 아내가 '신박한 정리' 얘기를 꺼냈다"라고 말했다.
홍지민은 "부모가 살아온 모습을 자녀들이 배운다. 두 딸을 위해서라도 비워내고 나누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뿐만 아니라 홍지민은 두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과시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기기도. 그는 "인공수정 3번, 시험관 시술 3번 다 실패하고 자연 임신으로 두 딸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43세에 첫째 로시를, 45세에 둘째 로라를 출산했다.
이어 "우리 부부가 모든 게 다 다른 부모들에 비해 늦는다. 그래서 걱정도 많은 편이다"라며 "아이들 잠자리 독립도 쉽지 않다.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신박한 정리단의 손길로 이 같은 고민이 해결되자 홍지민은 "애를 잘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항상 아쉽고 그런 부분이 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지민은 연신 "말이 안 나온다. 진짜 대박이다. 너무 성공이다"라고 감탄하며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더불어 홍지민은 '신박한 정리'로 인해 활기도 되찾았다. 그는 "코로나19가 터지고 약간 우울감이 와서 혼자 연습하는 것도 스톱하고 모든 걸 멈췄었다. 그랬는데 다시 의욕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기쁨을 표출했다.
[사진 = tvN '신박한 정리'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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