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츠는 팜 시스템을 보강해야 한다."
2020~2021년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초반에 가장 주목 받은 팀은 뉴욕 메츠였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이 새로운 구단주가 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마침 메츠는 2016년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메츠는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FA 조지 스프링어와 트레버 바우어 영입전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아직 두 사람의 사인을 받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28~29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와의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블레이크 스넬, 우완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내야수 김하성마저 품에 안았다.
샌디에이고가 스넬과 다르빗슈를 영입할 수 있었던 건 9명의 반대급부에 메이저리그 최상위급의 유망주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샌디에이고는 수년 전부터 유망주들을 착실히 모았고, 육성시켰다. 반면 메츠는 팜 시스템이 좋다는 평가를 받지 못한다.
코헨 구단주는 샌디에이고의 폭풍 트레이드를 바라보며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샌디에이고를 칭찬한다. 그들은 스넬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성을 제공하는 탑5 팜 시스템을 보유했다. 메츠는 팜 시스템을 보강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다만, NJ.com은 코헨 구단주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30일 "코헨 구단주가 메츠의 팜 시스템의 강화 필요성을 언급한 건 옳지만, 유격수 로니 마우리시오,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 3루수 브렛 배티라는 MLB 파이프라인 100대 유망주 중 3명을 보유한 걸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또한, NJ.com은 "만약 메츠가 그들의 최고 유망주 중 두 명을 제공하면서 패키지를 강조했다면, 스넬은 메츠로 트레이드 됐을지도 모른다. 메츠 팬들은 2021년에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들기 위해 큰 돈을 쓸 것인지에 대해 계속 기다린다"라고 했다. 메츠가 스넬 트레이드를 시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블레이크 스넬(위), 다르빗슈 유(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