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밤' 본색 드러낸 윤선우 "다 죽여버리지, 뭐"…다음 타깃은 남궁민? 이청아? [어젯밤TV]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문재웅(윤선우)의 진짜 얼굴이 드러났다.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을 그린 드라마다.

작품에서 윤선우는 극 중 강박증, 결벽증을 가진 인터넷 세상에서만 사는 전형적인 사회부적응자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MODU의 숨겨진 엔지니어 ‘문재웅’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섬뜩한 이면을 드러낸 문재웅이 제이미 레이튼(이청아)을 향한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기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배로 증가시켰다.

세 번째 아이를 쫓고 있는 특수팀의 상황을 파악한 문재웅은 자신에게 수사망이 좁혀오자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특히, 장용식의 목을 조르며 “다 죽여버리지, 뭐”라고 말하는 독기 가득한 눈빛과 함께 도정우(남궁민)가 나오는 뉴스를 응시해 앞으로 벌어질 도정우와의 대립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 백야재단을 직접 무너뜨리기 위한 행동에 박차를 가하는 문재웅. 이태수에게 의도적으로 더 센 약물을 건네며, “그럼 좋은 꿈 꾸시길”이라며 미소까지 띄워가며 말하는 문재웅의 모습은 앞으로 더 많은 살인 사건이 일어날 것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윤선우는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예고 살인을 죄책감 없이 저지르는 잔인하며 감정이 없는 차가운 문재웅으로 단숨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극의 긴장감을 한껏 팽팽하게 조여 몰입감을 높였다.

드라마의 마지막, 이태수의 사건 현장에서 스쳐 지나간 제이미에게 “조만간 다시 만날 거야”라며 비릿한 웃음과 함께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끝이 난 ‘낮과 밤’. 문재웅의 악한 본성이 짙어지면서 극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백야 재단과 도정우, 제이미 레이튼과 얽히고설킨 관계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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