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움직이자 LA 다저스도 움직였다. 내년에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대권을 향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필라델피아 필리스-탬파베이 레이스 간의 삼각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로부터 좌완투수 가렛 클레빈저(26)를 받았다. 클레빈저는 2015년 마이너리그에 입성해 5년 동안 140경기 19승 12패 평균자책점 4.08을 남긴 뒤 올해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 1경기(⅔이닝 1실점)를 경험했다.
클레빈저를 받은 다저스는 탬파베이에 마이너리그 내야수 딜런 폴슨(23)과 현금 또는 다른 선수 1명을 내주기로 했다. 그리고 탬파베이가 좌완투수 호세 알바라도(25)를 필라델피아로 보내며 삼각 트레이드가 완성됐다.
1루수가 주 포지션인 폴슨은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75경기 타율 .253 26홈런 125타점을 기록했다.
알바라도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강속구 투수로, 2017년 템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4시즌 통산 149경기 2승 15패 평균자책점 3.46을 던졌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서 2경기 1⅔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지 언론은 알바라도를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 자원으로 거론했다.
앞서 샌디에이고가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김하성 등 폭풍 영입을 단행하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상황.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하성은 전날 샌디에이고와 4년 2500만달러 규모에 계약을 확정지었다. 현재 메디컬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MLB.com은 세 선수를 동시에 품은 샌디에이고를 2021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여기에 다저스까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다저스 역시 내년 시즌 대권을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언더독으로 평가된 샌디에이고의 약진과 최강팀 다저스의 전력 보강으로 내년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판도가 흥미로워졌다.
[가렛 클레빈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