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승승장구할 것이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가 30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집중 조명했다.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4년 2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팬그래프는 ZiPS를 활용, 김하성의 2021년부터 2015년까지의 성적을 예상했다. 내년에는 503타수 138안타(2루타 29개, 3루타 2개) 타율 0.274, 출루율 0.343, 장타율 0.477 23홈런 82타점 80득점 17도루 51볼넷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진을 95차례 당하고 조정 OPS는 117,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3.8을 기록한다.
이후에도 꾸준히 수준급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타율 0.273, 0.271, 0.270(2024~2025년), 홈런 23(2022년, 2025년)~24개(2023~2024년), 타점 83개(2022~2023년), 82개(2024년), 80개(2025년)다.
팬그래프는 "샌디에이고는 당장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김하성은 승승장구할 것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140wRC+(조정득점생산력)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도루를 62차례 시도해 56차례 성공했다. 성공률 90%였다. 올 시즌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즈)의 황당한 생산력이 KBO리그 MVP를 가져갈만했지만, 실수하지 마라.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가장 밝은 유망주였다"라고 돌아봤다.
이후 팬그래프는 김하성의 좋은 운동능력에 의한 장타력과 수비력을 호평했다. KBO리그와 레벨 차이가 있는 메이저리그에서의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을 리스크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변화구가 김하성의 생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또한, 팬그래프는 김하성의 포지션에 대해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외야로 옮기면서 김하성을 주전 2루수로 쓸 수 있다. 그러나 김하성이 슬럼프에 빠지거나 샌디에이고가 천천히 성장할 수 있게 기다린다면 크로넨워스가 2루를 차지할 수 있다"라고 했다.
종합적으로 팬그래프는 "김하성은 많은 팀에 잘 어울린다. 샌디에이고에도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트레이드 외에도 김하성의 등장은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권력 균형을 뒤엎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신호다. 다저스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지만, 디비전에서 오차범위는 상당히 좁혀졌다"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