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고민시(25)가 '스위트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오전 고민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공개 기념 라운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위트홈'은 누적 조회 수 12억 뷰 이상의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스위트홈'은 지난 18일 공개되자마자 국내 TOP 3, 70개국 나라에서 TOP 10 안에 드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고민시는 자신이 연기한 이은유 캐릭터에 대해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호평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은유 캐릭터가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라 생각했는데, 호평이 많아서 놀랐다. 극중 유일하게 사이다 발언도 많이 하고 관객 입장에서 대변해주는 대사가 많아서 좋은 것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다양한 나라에서 반응이 좋았다고 들었다. 그런 관심들이 되게 재밌었고, 특히 '배우들간의 케미가 좋다'는 평가가 너무 좋았다"고 운을 뗐다.
원작 웹툰의 팬이라고 밝힌 고민시는 처음으로 '스위트홈'에 합류하게 됐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고민시는 "오디션 볼 때부터 제가 붙을 거라고 전혀 생각을 안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었는데, 감독님이 하자고 하셨을 때가 생각난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괴물에 관한 드라마인데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고,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과 부담이 컸었다. 적정선의 노력을 했다기보단, 그 이상의 것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튀려고한다기 보다 서로서로 잘 녹아내고, 욕심을 버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스위트홈'엔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김갑수, 김상호 등 다수의 떠오르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고민시는 선배, 동기 배우들과의 호흡을 떠올리며 "선배님들과 연기할 때 겁을 먹는 편은 아닌 것 같은데, 진욱 오빠는 너무 편하게 현장에서 잘해주셨다. 실제로 진욱 선배는 스윗하고 후배들을 잘 챙겨주셨다. 덕분에 저도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반면 이시영과는 많이 마주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다면서, 극중 애틋한 남매 케미를 자랑했던 이도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고민시는 "제가 알기로는 도현 씨 같은 경우에 실제 작품에 몰입하려고 다른 배우분들과 그린홈 주민과 접촉을 안 하려고 했다고 들었다. 노력하는 친구라 생각했고, 케미를 잘 살리는 특유의 기운이 있더라. 그건 노력한 게 아니라 타고난 거라 생각하는데, 이도현 배우는 잠깐 나오는 장면이라도 그걸 참 잘 살린다. 저랑 찍을 땐 뒤에서 은근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내심 감동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고민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이도현과의 엔딩신을 뽑기도 했다. "마지막 엔딩에서 오빠와의 이별로 감정이 폭발하는 씬이 아직도 생생하다. 눈물이 안 멈춰서 슬펐던 기억이 있다. 그 장면이 나오기까지 준비를 많이 했었다. 정말 마음 고생을 많이하고, 준비하면서 더 다이어트도 많이 하고. 외적으로 극한의 상황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이도현 씨가 저에게 개인적으로 챙겨준 마음들과 캐릭터적으로 서로에게 쌓였던 감정들이 나중에 폭발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이 든다. 도현씨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실제로 고민시는 영화 '마녀'때와 비교했을 때 대략 12kg를 감량, 45kg까지 만들었다고.
끝으로 고민시는 '스위트홈'을 통해 대중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저에게 '스위트홈'은 터닝 포인트, 큰 선물같은 축복의 작품이다. 진짜 이정도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작품은 잘될거라 예상했는데, 제 캐릭터가 이정도까지 사랑받을 거라고는 생각못했다. 울컥했던 순간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저한테는 너무 큰 선물이고, 배우와 감독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스위트홈'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했던 이응복 감독과 넷플릭스의 합작 프로젝트로 지난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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