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능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찌개백반집 사장님이 상상초월 진상 손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 3편으로 꾸며져 백종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온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은 공릉 '찌개백반집'을 찾았다. 극찬을 받았던 사장님이지만 최근 손님들 때문에 속앓이 한 사연이 있었다고.
사장님은 "밤에 10시쯤 40대 남녀가 왔다. 몇시에 오픈하고 몇시에 끝나는지 물어보더라. 장사는 끝났다. 그래서 딸에게 나가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라고 했다"며 "바깥에서 얘기를 드리는데 한참 듣더니 남자분이 딸한테 욕을 하더라. 취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 소리를 나도 들어서 '지금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했더니 '싸가지 없이 말을 그따위로 하냐'고 했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함부로 하시냐. 얘도 나이 먹을 만큼 먹었다. 정중하게 말씀해주시면 저희도 알아듣고 고치죠' 했더니 '함바 장사는 다르네?' 그러더라. 너무 화가 나서 경찰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딸은 "SNS에 올린다고 하더라"고 덧붙였고, 사장님은 "정중하게 나가서 말씀을 드린 건데. 경찰이 와서 '이 분들에게 욕했어요? 안 했어요?' 하더니 처음에는 안 했다는 식으로 버티더라. 명예훼손 죄로 잡혀갈 수 있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난 아직까지 하면서 누구한테 잘못했다는 소리를 안 들어 봤는데 그게 아직까지도 멍이 되더라"며 "'내가 6000원짜리 백반집을 하니까 사람이 6000원으로밖에 안 보이는구나' 생각했다. 그 말 하는데 '이건 아닌데' 했다"고 털어놨다.
사장님 이야기를 드른 백종원은 "생각보다 그런 사람 많다. 음식 가격 갖고 그 집 주인과 일 하는 사람을 판단한다. 이게 되게 안 좋은 거다. 그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일침했다.
사장님은 "한 두명인데 나는 상처가 된다. 물론 많이 격려 해주시고 편지도 써서 주는 학생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