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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에게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받았다.
조수미가 뷔의 자작곡 '스노우 플라워(Snow Flower)'를 직접 커버한 것.
앞서 뷔는 우울한 코로나19 시국 속 힘이 돼 준 팬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 힘든 상황에서 애쓰는 많은 의료진과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자작곡 '스노우 플라워'를 공개했다.
이 곡을 들은 조수미는 "2020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해준 감미로운 V의 목소리, 편곡도 딱 내 스타일, 나처럼 보라색과 강아지를 좋아하는 태형이 노래라서 그런가?"라는 글과 함께 보라색 연주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조수미는 뷔에게 생일 선물로 '스노우 플라워'를 불러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리고 지난 30일 정오 뷔의 생일날에 맞춰 자신의 유튜브 채널 'Sumi Jo Official'에 '스노우 플라워' 커버 영상을 업로드했다.
뷔와 그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진 가수 픽보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스노우 플라워'는 두 남성 보컬리스트의 중저음톤과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는 천상의 소프라노 조수미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을 기쁘게 했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몬테캄파트리에 위치한 작은 콘서트장 'Annibaldeschi palace'에서 마치 파티 연회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디바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또 보라빛 눈화장을 더하는 센스도 발휘했다.
직접 연주한 피아노 반주에 리드 기타 세션의 페데리코 파치오티(Federico Paciotti), 리듬 기타의 크리스티아노 리카디(Cristiano Riccardi)와 합을 맞춘 조수미는 천상의 목소리로 '스노우 플라워'를 불렀고 이에 뷔의 팬들도, 조수미의 팬들도 모두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수미 유튜브 채널 'Sumi Jo Official']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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