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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MBC 드라마 '꼰대인턴'으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배우 김응수(59)가 '2020 MBC 연기대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응수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0 MBC 연기대상'에서 '꼰대인턴' 이만식 역으로 최우수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극 중 꼰대력 만렙의 시니어 인턴 이만식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한 김응수. 그는 31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만식은 소화하기 힘들었던 캐릭터였다. 보편적인 인물이자 너무나 평범한 꼰대 아저씨다. 특징이 없다. 예컨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확한 이미지가 있지만, 이만식은 그런 것 없이 평범하다. 이 인물을 어떻게 재밌게 연기하느냐가 힘들었다"라면서도 "막상 시상식장에서 내 연기를 보니 잘 해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꼰대인턴'은 대상, 올해의 드라마상, 최우수상, 조연상까지 4관왕의 영광을 얻었다. 대상은 김응수와 뜨거운 브로맨스 케미를 선사한 배우 박해진이 받았다. 박해진은 수상 후 "항상 고맙고 감사했다. 저의 영원한 시니어 인턴 이만식, 김응수 선배님께 이 상을 바친다"라며 김응수와 기쁨을 나눴다. 이에 김응수는 "전혀 예상 못 했다. 깜짝 놀랐다. 해진이에게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은 물론, 개별 칸막이 설치,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열렸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침울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한 김응수는 '꼰대인턴' OST 가창 및 특별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가수 영탁의 축하 무대를 놓고 "개인적으로 대상은 영탁이다. 영탁이 두 곡을 부르니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응수는 내년 계획에 관해 "TV조선 새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촬영을 서너 번 나갔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길 소망했다.
[사진 = MBC 제공-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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