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오피니언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오피니언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영화리뷰

‘소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곽명동의 씨네톡]

시간2021-02-15 14:09:28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소울’의 조 가드너(제이미 폭스)와 생전 영혼 22(티나 페이)는 ‘존재의 무거움’에 허덕인다. 먼저, 조 가드너는 ‘인생의 목적’이라는 덫에 걸렸다. 중학교 음악교사인 그는 정규직 발령이 나도 시큰둥하다. 그는 전문 재즈 뮤지션으로 ‘하프 노트’에서 연주하는 게 삶의 목표다. 목적이라는 무거운 짐을 어깨에 메고 뜨거운 사막을 건너는 꼴이다. “그렇게 해야한다”는 당위에 빠져 사는 인물이다.

22의 이름은 조세프 헬러의 소설 ‘캐치-22’에서 따왔을 것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위험한 전쟁 임무를 피하려 정신이상을 주장하지만, 그의 정신이상 주장이 오히려 미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내용과 관련된 이야기다. 흔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뜻한다. 지구에 가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데, 가기 싫다고 버티는 영혼의 이름으로 잘 어울린다. 22는 “그렇게 해보았자”라는 허무에 발이 묶인 영혼이다.

우연한 기회에 조 가드너의 몸으로 지구에 도착한 22는 피자를 먹고, 자유롭게 걷고, 떨어지는 낙엽에 아름다움을 느끼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 그러나 조 가드너는 그것은 그냥 사는 것이지 삶의 목적이 아니라고 다그친다. 너만의 불꽃을 찾아야한다고 강요한다. 그는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가치를 둔다. 22는 삶의 불꽃이 뭔지 모른 채 다시 생전 세계에 돌아가 지구통행증을 조 가드너에게 건네준다.

‘소울’은 인생의 무거움을 가벼움으로 바꾸라고 조언하는 영화다. 그리고 삶을 긍정하라고 가르친다. 이 영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철학은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이다. 실제 피트 닥터 감독은 외신 인터뷰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본질주의, 허무주의와 니체의 사상, 실존주의와 사르트르 등을 공부해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소울’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다양한 철학에 기반을 둔 인문학 영화다.

인생의 목적에 집착하는 조 가드너는 본질주의, 시니컬한 22는 허무주의, 수의사를 꿈꿨지만 이발사의 삶에 만족하는 테즈는 실존주의를 각각 대표한다. 이 세 가지 철학이 서로 얽혀 들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는데, 영화는 영원회귀의 가르침 속에 순간의 삶을 즐기는 ‘생의 긍정’을 예찬한다. 니체는 “의미와 목표도 없는, 그렇지만 피할 수 없이 회귀하는, 무에 이르는 피날레도 없는, 존재하는 그대로의 실존:영원회귀”라고 했다.

영원히 반복되는 일상이 곧 삶이다. 재즈 뮤지션 도로시아가 조 가드너에게 들려주는 우화는 영원회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자기가 있는 곳이 물이라고 생각하는 어린 물고기가 나이 든 물고기에게 바다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었다. 나이 든 물고기는 “지금 네가 있는 곳이 바다야”라고 답한다. 매일 밤마다 재즈를 연주하는 것이 바로 삶이라는 것. 그렇게 영원히 돌아오는 일상을 긍정하는 것이 인생이다.

삶에 어떤 의미와 목표가 없으니 무엇이든 생성할 수 있다. 니체는 “다시 생겨날 수 있기 위해서는 소멸하기를 원해야한다. 그것이 너의 삶, 너의 운명이 되도록 하라”고 했다. 조 가드너는 ‘인생의 목적’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22 역시 시니컬한 태도를 버렸다. 테즈는 과거(수의사)를 잊고 현재(이발사)에 만족한다. 세 명은 모두 “마치 네가 수도 없이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라”는 니체의 가르침을 따랐다.

그들은 모두 다시 태어났다.

[사진 = 픽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고현정, 혼자 사는 집 살짝 공개…모던+감성 충만 인테리어 눈길 [MD★스타]

  • 썸네일

    ‘아이들’ 미연, "진짜 미인은 흰티+청바지"…청순美 폭발 비주얼

  • 썸네일

    한소희 '퍼컬'은 역시 퇴폐미?…피어싱까지 소화한 압도적 비주얼 [MD★스타]

  • 썸네일

    지연, 이혼 후 분위기 달라졌다…몸 가득 타투+고양이상 미모 [MD★스타]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지연, 이혼 후 분위기 달라졌다…몸 가득 타투+고양이상 미모 [MD★스타]

  • [공식] 지드래곤, 이주연과 다섯 번째 열애설 부인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전문)

  • 채리나 "30년 함께 한 이상민 재혼, 기사 보고 알아" 서운함 폭발

  • 진태현, 암 투병 중 뉴욕 여행 근황…"아내와 걷고 웃고, 그리운 날들" [MD이슈]

  • 최준희, 말라도 너무 말랐네…갈비뼈 보이는 비키니 자태 공개 [MD★스타]

베스트 추천

  • 고현정, 혼자 사는 집 살짝 공개…모던+감성 충만 인테리어 눈길 [MD★스타]

  • ‘아이들’ 미연, "진짜 미인은 흰티+청바지"…청순美 폭발 비주얼

  • 한소희 '퍼컬'은 역시 퇴폐미?…피어싱까지 소화한 압도적 비주얼 [MD★스타]

  • 김혜수, 댄디룩으로 소환한 '직장의 신' 미스김 [한혁승의 포톡]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영상] 터질 것 같은 D컵 글래머 댄스 치어리더

  • 정치 때문에 진짜 멱살잡은 연예인들

  • 자연산 가슴! 술자리서 충격 발언한 여배우

  • 충격! 초6 男학생, 女교사에게 XX 노출

  • 만지고 싶은 복근 드러낸 걸그룹 멤버

해외이슈

  • 썸네일

    키아누 리브스♥8살 연하 예술가, ‘발레리나’ 레드카펫 등장 “결혼 언제하나”[해외이슈]

  • 썸네일

    “감히 내 성을 버려?” 브래드 피트, 딸 샤일로 졸리 개명에 “분노 폭발”[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이런 감독을 봤나? 선수에게 모자 벗고 90도 폴더 인사하는 감독대행 [유진형의 현장 1mm]

  • 썸네일

    '얼마나 긴장했으면'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직이 벤치를 향해 다급하게 외쳤다! [곽경훈의 현장]

인터뷰

  • 썸네일

    '나인 퍼즐' 손석구 "결말, 반전보다는 메시지…시즌2는 어려울 듯" [MD인터뷰③]

  • 썸네일

    '나인 퍼즐' 손석구 "윤종빈·김혜자 연기도, 인생도 가르쳐준 멘토" [MD인터뷰②]

  • 썸네일

    '나인 퍼즐' 손석구 "추리물 자신 없었는데…김다미 덕에 버텨" [MD인터뷰①]

  • 썸네일

    김다미 "손석구, 호흡 편했지만…멜로 의도 없었다" [MD인터뷰③]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