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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송중기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신작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5일 오후 2시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김희원 감독은 "주인공을 마피아 콘실리에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잡았다. 작가님이 기존에 보여주신 사회의 병폐를 고발하는 메시지가 존재하고, 주인공이 선한 의지만을 갖고 진행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악당보다 더 악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이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기존 히어로물에 비해 진폭이 굉장히 크고, 결도 다양하다"며 "코미디, 액션 양쪽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 만족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연출에 있어서도 "이번 작품은 스케일감을 보여드리는데 집중하고 싶어서 전체적으로 촬영 콘셉트나 미장센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중기는 마피아의 냉혹한 전략가이자 변호사, 콘실리에리 '빈센조 까사노' 역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안방극장 복귀는 2019년 방영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자비 없는 다크 히어로를 예고한 송중기는 "요즘 뉴스를 보면 너무나 다양한 분야에서 정말 나쁜 사람들이 나온다"며 "처음 작가님께서 시놉시스를 주셨을 때 기획의도를 써 주신 몇 줄이 있었는데, 작품 제안을 받으면서 작가님의 기획의도에 이렇게까지 공감된 적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싶은 작가님의 열의가 느껴졌고, 그 점을 유쾌하게 풀고 싶어하시는 지점이 저한테는 속 시원한 탄산수 같이 다가왔다"며 작품의 매력을 짚었다.
송중기는 '선한 눈망울'을 지녔다는 평가와 함께 연기 변신을 위해 특별히 기울인 노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제 안에도 여러 가지 면이 있다"면서 "가까이서 진심으로 교감하는 스태프나 친구들은 대중 분들께서 보시는 모습만이 아닌 다른 면들도 봐주신다"며 "내 안의 악함이나 독함, 날카로움을 빈센조에 투영해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대세 배우로 급부상한 전여빈은 독종 변호사 홍차영으로 분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굉장히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궁금한 마음이 들었고, 저에게는 또 다른 도전의 캐릭터였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캐릭터의 범위보다 훨씬 넓어지고 흡수를 하게 됐다. 홍차영은 도전 그 자체였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옥택연은 홍차영의 제임스 본드가 되고 싶은 해외파 인턴 변호사 장준우로 변신한다.
"처음 '빈센조'를 접하고 신선했다. 처음 보는 히어로에 대한 스토리였다"고 극찬한 옥택연은 "다크 히어로의 방향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졌고, 준우라는 캐릭터는 다크 히어로와 함께 진행되는 스토리 안에서 자기만의 성장도 있는 캐릭터"라면서 "처음엔 어리바리하고 정신 없고, 실수투성이인 캐릭터지만 준우만의 성장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고 신선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희원 감독은 송중기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드라마 '착한남자'였다"며 "굉장히 순수한 얼굴인데 가라앉아 있는 부분에 고독과 어두움이 있어 보였다. 이 캐릭터와 일치하는 지점이 있다고, 실제 찍으면서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의 조합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세 분이 엄청 선남선녀인데, 이분들을 엄청 망가뜨리는 드라마다. 작가님 대본은 코미디와 서사를 진행하는 능력과 여러 가지가 배우에게 요구되는데 연출에겐 (이들이) 너무나 완벽한 파트너"라며 자랑했다.
그러자 송중기가 "어쩔 줄 모르겠다. 감독님께서 너무 좋게 말씀해주신다"며 "스케줄이 맞아 출연한 것"이라고 눙을 치며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빈센조'는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열혈사제' '김과장' '굿닥터' '신의 퀴즈' 등 탄탄한 필력과 위트로 신뢰를 쌓은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외에도 유재명, 김여진, 곽동연, 조한철 등이 출연한다.
20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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