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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선발투수 후보로 꼽히는 LG 트윈스 배재준이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배재준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시즌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없었다. 배재준은 총 3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10개) 최고구속은 141km였다. 배재준은 체인지업(8개), 슬라이더(6개), 커브(2개), 포크볼(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구위를 점검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공백기를 가졌던 배재준에게 2021시즌은 복귀무대다. 배재준은 지난해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LG는 배재준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배재준이 2020시즌에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다.
배재준은 2019시즌 19경기에서 3승 4패 평균 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12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등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선발투수로 경험치를 쌓았고, 류지현 신임 감독 역시 배재준을 선발투수 후보로 분류했다. 시범경기에서의 구위에 따라 배재준의 구체적인 보직이 결정될 전망이다.
배재준은 경기 초반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황재균(투수 땅볼)-강백호(2루수 플라이)-알몬테(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봉쇄하며 1회말을 마친 것.
배재준은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유한준-장성우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해 몰린 무사 1, 3루 위기. 배재준은 박경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는 배재준이 범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배재준은 이어진 1사 1루서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놓였지만, 심우준(우익수 플라이)-조용호(2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2이닝을 소화하며 구위를 점검한 배재준은 LG가 1-1로 맞선 3회말에 마운드를 류원석에게 넘겨줬다.
[배재준.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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