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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메이저리그 역대 15번째 '팀 노히터'는 아쉽게 무산됐다.
휴스턴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0-2로 완승을 거두며 8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가 5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바통을 이어 받아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브랜든 비에락이 2피안타(1피홈런) 1사구 2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며 노히트 행진이 끝났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오도리지는 1회부터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두 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라이언 마운트캐슬-DJ 스튜어트-오스틴 헤이즈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봉쇄했고, 3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볼티모어 타선을 막았다.
오도리지는 4회말에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첫 주자는 5회에 내보냈다. 오도리지는 선두타자 마운트캐슬을 삼진 처리한 뒤 스튜어트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헤이즈와 마이켈 프랑코를 잡아내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휴스턴은 오도리지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마운드에 오른 하비에르는 스티비 윌커슨-페드로 세베리노-세트릭 멀린스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고, 7회에도 군더더기 없는 투구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양 팀의 경기는 8회초가 진행되던 중 많은 비가 쏟아지며 우천 중단됐다. 흐름이 끊긴 탓일까. 팀 노히터는 8회에 무산됐다. 휴스턴은 8회말 브랜든 비에락이 헤이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프랑코에게 83.5마일의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첫 안타를 홈런으로 내줬다. 이후 연속 안타를 맞았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9회 브룩스 레일리가 경기를 매듭지었다.
휴스턴은 초반부터 3회 채스 맥코믹과 율리 구리엘의 적시타 이후 요르단 알바레스가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5점을 뽑는 빅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 2점, 8회 3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휴스턴은 8회말 2점을 내줬지만, 볼티모어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파죽의 8연승을 질주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제이크 오도리지,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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