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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가 '왕좌'를 지켜냈다. 그리고 자신의 역봉보다 더 많은 상금을 품었다.
알론소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해 후안 소토와 결승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지난 2019년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한차례 우승을 손에 넣었다. 2020시즌 올스타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않게 됐지만, 2021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홈런더비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1998년-1999년 켄 그리피 주니어, 2013-2014년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알론소는 1라운드부터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다. 알론소는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맞대결에서 무려 3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붙었다. 후안 소토는 먼저 15개의 홈런을 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알론소는 시간을 넉넉하게 활용하며 소토의 홈런을 넘어섰고,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알론소는 결승전에서 '대장암을 극복한 사나이' 트레이 만시니(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대결에서 2분 동안 1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추가 시간에서 20초를 남겨두고 6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왕좌'를 지켰다.
알론소는 홈런더비 우승 상금으로 자신의 커리어 연봉보다 많은 상금을 획득했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알론소는 홈런더비 우승으로 자신의 연봉보다 52만 6551달러(약 6억 258만원)를 더 벌었다"고 밝혔다.
알론소의 데뷔 첫해 55만 5000만 달러(약 6억 3514만원), 지난해 24만 1674달러(약 2억 7652만원) 올 시즌 연봉은 67만 5000달러(약 7억 7247만원)로 3년간 총 147만 3449달러(약 16억 8592만원)을 벌었는데, 홈런더비 2회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2억원)가 더 컸다.
알론소는 홈런더비 후 인터뷰에서 "전에도 해봤던 것이고, 내 능력이 자신이 있었다. 정말 멋진 일이다. 만시니도 대단했다"며 "내년에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과 오늘 밤을 즐기고 싶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2021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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