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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 송민호 앞 가사 실수? "엠넷의 편집점→어차피 우승은" ('쇼미10')[종합]

시간2021-10-02 01:08:38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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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쇼미더머니4' 우승자 래퍼 베이식이 같은 시즌 준우승자 출신 프로듀서 송민호 앞에서 인상적인 랩을 펼쳤다.

1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10'에서는 각양각색 지원자들의 1차 예선이 펼쳐졌다.

이날 1차 예선은 무반주 랩 심사로 진행됐다. 탈락과 합격으로 지원자들의 희비가 갈리는 가운데 이들의 이목을 모으며 소코도모가 등장했다.

소코도모는 "제 성에 찬 앨범을 내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까 대중들과 가까운 음악을 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느꼈다. '사람들이 조금 더 접근하기 쉬운 음악을 해야겠다', '대중과 조금 더 가까워져야 되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쇼미더머니 10'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소코도모를 심사하는 프로듀서는 자이언티였다. 시원하게 합격을 알린 자이언티는 "딱 끝나고 저도 모르게 웃었다. 그런 느낌이었다.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그 사람 앞에서 굳지 않느냐. 마음이 들켜버렸는데 그걸 알아챘을지 모르겠다"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원자들의 시선은 물론 사인 요청까지 받으며 던밀스가 등장했다. 그는 지원자들과 인사하고 소통하며 간식을 나눠주는 등 여유로운 대기 시간을 보냈다.

던밀스는 "예능에서 저를 알게 되신 분들은 '던밀스라는 힙합 괴물이 있구나'라고 알고 계시겠지만 음악적으로 보여드린게 별로 없다"라며 "'쇼미더머니10'을 통해서 저의 랩 스타일, 음악 스타일, 멋있는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개코 앞에서 시원한 랩을 선보인 던밀스는 지원자들의 박수까지 받았다. 던밀스는 "드디어 해냈다"라며 무릎까지 꿇고 기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코는 "아직 (목걸이) 안 줬는데"라며 당황했지만 이내 "랩은 어떻게 보면 되게 단순한 구조인데 모션이 너무 멋있는 것 같다. 진짜 힙합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목걸이 가져가시라"라고 칭찬했다.

'쇼미더머니10'에는 데뷔 12년 차, 리듬파워의 지구인도 지원했다. 리듬파워의 멤버 보이비는 '쇼미더머니5' 본신 1차까지 진출했고, 행주는 '쇼미더머니6'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지구인은 '쇼미더머니4' 본선 탈락, '쇼미더머니6'는 1차 탈락에 그쳤다. '고등래퍼' 멘토 역시 행주와 보이비 둘이 했다고.

지구인은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앞에서 맛깔나는 랩을 선보였다. 지원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지구인은 목걸이를 획득했다. 이를 지켜보던 개코는 "잘했다, 잘했다'라며 조용히 읊조렸다.

이어 B대면데이트로 온라인에서 핫한 힙합 인플루언서 임플란티드 키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음원으로 (수익은) 한 달에 삼천원이다. (현재) 피자집에서 도우 만들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꿈이 있으니까 끝까지 했다. 드디어 저한테 엄청난 기회가 온 것 같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가볼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에 떨어지면 군대 가기로 했다", "코드 쿤스트 형은 저랑 맞팔해서 쉽게 잘 해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여기 장난하러 나온 게 아니고 'X나 진심이다'라는 걸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많은 지원자들이 '기믹'이라고 말하며 임플란티드 키드의 탈락을 점쳤다. 그러나 슬롬은 "들었을 때 묘한 쾌감이 있었다. 본인의 모습을 인정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도전을 알리는 태도가 온전하게 다가왔다"라며 합격을 선언했다. 자이언티 역시 "랩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재밌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되게 좋다"라며 거들었다.

'쇼미더머니3', '쇼미더머니4'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산이가 지원자로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산이는 "계속 활동은 하고 있었다"라며 "제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 자기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서 잠도 안 자고 계속 음악만 만들었다. 의지도 없고, 희망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우울증으로 빠졌던 것 같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산이를 심사하는 프로듀서는 래퍼 비프리와의 디스전으로 악연이 생긴 그레이. 심사에 앞서 그레이는 "어떤 사연이 있든 간에 다 배제하고 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산이는 합격 목걸이를 쥔 채 "그레이 비트에 랩 해보고 싶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쇼미더머니3', '언프리티 랩스타'로 이름을 알렸던 육지담도 지원자로 나섰다. 육지담은 "'언프리티랩스타' ??가 5년이 지났다. 너무 어릴 때부터 활동을 하다 보니까 준비랄게 하나도 없었다"라며 그간 활동이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육지담은 아쉽게도 두 번의 가사 실수로 탈락하고 말았다.

이어 故최진실의 아들 지플랫이 지원자로 등장했다. 그는 "제가 18살, 19살쯤 친구들이랑 같이 힙합 공연을 하다가 전율이 왔다. 그게 진짜 컸던 것 같다. 그래서 올인을 하듯 시작을 하게 된 것 같다"라며 힙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 뒷배경 그런 걸 다 떠나서 단순히 제가 만든 음악이 좋다. 저희 어머니의 아들, 故최진실의 아들. 그런데 이제는 그냥 '최환희'로써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싶다"라고 소박한 바람을 고백했다.

최환희는 프로듀서 개코 앞에서 진솔한 가사를 담은 랩을 보여줬다. 개코는 "가사 때문에 (그의 감정이) 전이가 와서 힘들었다. 감정이 전달이 되니까"라며 래퍼로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진정성에 대해서는 되게 압도적이었다"라고 평했다. 최환희는 무사히 합격 목걸이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쇼미더머니4' 우승자 베이식은 지원자로 재도전했다. 그는 "아직 생각이 복잡하다. 사람들이 많이 묻더라. 우승했는데 왜 또 나오냐고"라며 '쇼미더머니4' 우승 이후 활발히 활동했지만 이후 음악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쇼미더머니9'을 TV로 보다가 저랑 나이도 동갑이고 프로듀서도 했던 스윙스가 나와서 하고 있는 걸 보니 너무 자극을 받았다"라며 "나도 가서 좋은 랩도 들어보고 싶고 랩으로 축제를 하는 현장에 있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베이식을 심사할 프로듀서는 다름 아닌 '쇼미더머니4' 준우승자 송민호. 침착하게 랩을 선보이던 베이식은 잠시 가사를 잊은 듯 랩을 멈췄다. 그러나 이내 그는 씩 웃더니 '지금 제작진 표정 미쳐. 내가 잡아줬지 편집점'이라며 의도한 것임을 밝히며 랩을 이어갔다. 베이식은 당연하다는 듯 합격 목걸이를 손에 쥐었다.

이외에도 365lit, 신용준, 조광일, 키츠요지, 에이체스, 신스, 노스페이스갓, 머드 더 스튜던트 등이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사진 = 엠넷 '쇼미더머니 10'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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