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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RM(본명 김남준·27)의 자작시가 화제다.
7일 하이브 에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한글날 기념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멤버 RM의 자작시 'ㄱ한다' 타이포그래피와 함께 풋풋한 과거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ㄱ한다'는 과거 방탄소년단의 자체 예능 버라이어티 '달려라 방탄' 56회에 등장했던 RM의 자작시다. RM은 한글의 첫 번째 자음인 'ㄱ'으로 언어유희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시는 멤버들을 향한 리더 RM의 애틋함과 추억이 가득 담겨 뭉클함을 선사한다. 방탄소년단 멤버 한 명 한 명을 모두 떠올리며 사소한 특징을 꺼낸 RM은 "우리의 한강/ 우리의 쇼케이스/ 우리의 대기실 의자/ 우리의 피 땀 눈물"로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그 모든 기억은 한글 자음 ㄱ처럼 소중한 내 첫 번째.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억을 ㄱ(기억)한다"라고 감동적인 글귀로 끝맺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다시 봐도 언제나 눈물이 난다", "서로 오랜 시간 믿고 의지한 방탄소년단이 대단하다", "이제는 '월클'이지만 언제나 소년 같다. Forever we are young이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이브 에듀는 한글날 특집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디지털 싱글 '가나다(GANADA)'를, 이어 6일엔 댄서 아이키가 참여한 '가나다' 안무를 공개했다.
한글날 당일인 오는 9일 오전 10시에는 KBS 1TV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주인공인 2021년 KBS 한글날 특집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가 방송된다.
▲이하 RM 자작시 'ㄱ한다' 전문.
ㄱ한다 김남준
태형이의 반삭 머리
정국이의 사슴 눈망울과
돌청 스키니 바지
호석이의 회색 패딩
윤기 형의 파란색 추리닝 바지
석진이 형의
아재 개그 안 하던 시절
지민이의 두툼했던 몸몸몸매
기억한다
우리의 한강
우리의 자전거
우리의 쇼케이스
우리의 소불고기
우일의 대기실 의자
그리고 우리의 피 땀 눈물
그 모든 기억은
내 머릿속 서랍장
가장 깊은 구석에
그 모든 기억은
한글 자음 ㄱ처럼
소중한 내 첫 번째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기억을 ㄱ한다
[사진 = 하이브 에듀 공식 유튜브 채널]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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