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년 만의 A매치 필드골' 한국, 시리아에 극적인 2-1 승리…최종예선 조 선두 도약

[마이데일리 = 안산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트린 한국이 시리아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7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0월 열린 스리랑카전 이후 2년 만에 대표팀에서 필드골에 성공했다.

한국은 시리아전 승리로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해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이란(승점 6점)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황의조가 공격수로 나섰고 황희찬 손흥민 송민규가 공격을 이끌었다. 황인범과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철이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송민규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시리아는 전반 17분 속공에 이어 알 소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18분 손흥민과 황희찬으로 이어진 패스를 황의조가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2분에는 송민규의 패스에 이어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 노마크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시리아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친 한국은 전반 40분 송민규의 헤딩 패스를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42분 속공 상황에서 황인범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황의조가 상대 골키퍼 알마까지 제쳤지만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황희찬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 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양팀이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한국은 후반 1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이날 경기 한국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3분 황인범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왼발로 낮고 강하게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기록한 한국은 후반 6분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반격에 나선 시리아는 후반 7분 크리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0분 송민규를 빼고 이재성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알마의 손끝에 걸렸다. 이후 한국은 후반 23분 황의조 대신 이동준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시리아는 후반 26분 알 소마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1분 속공 상황에서 손흥민이 페널티지역에서 황인범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알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시리아 골문을 두드렸다.

시리아는 후반 39분 크리빈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크리빈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0분 황인범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 44분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연결된 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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