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앤드류 수아레즈의 복귀와 임준형의 선발진 합류를 반겼다.
LG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시즌 16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야속한 가을비의 영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 결과 11일부터 17일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까지 총 8연전을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사령탑은 "8연전을 해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임준형이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일단 마운드에서의 공백은 없이 남은 후반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류지현 감독은 11일 잠실 KT전에 앞서 "선발진에서 선수가 바뀌는 것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상황에 따라 앞뒤로 조정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며 "수아레즈는 내일(12일) 등판한다. 60구 정도를 잡고 있는데, 이닝을 어떻게 끌고 가는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6일 SSG전에서 복귀전을 가졌고, 2이닝 동안 투구수 28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속도 커맨드도 괜찮았다. 원래는 최대 40구를 던지려 했으나, 2이닝으로 줄여서 던졌다. 하지만 다음 등판에서는 60구를 던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내일도 투구수 제한은 있지만, 이닝을 길게 던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에서 열린 U-23 야구월드컵 대표팀에서 돌아와 지난 9일 KT전에서 3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임준형의 합류도 큰 힘이 된다. 류지현 감독은 "임준형은 멕시코를 다녀와서 첫 등판에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8~9연전이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류지현 감독은 "임준형이 약 3주 동안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지 못했다. 멕시코에서도 이닝 수가 많지 않았다. 현지에서 음식 문제가 있었는지 몸무게도 3~4kg이 빠졌다. 다음 등판에서도 몇 이닝을 던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나은 컨디션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LG는 KT를 상대로 홍창기(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서건창(2루수)-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이재원(좌익수)-유강남(포수)-이영빈(1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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