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전북과 울산의 전쟁같은 승부가 90분 동안 결정되지 않았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17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 2-2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해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이 경기 승자는 포항 스틸러스와 4강에서 대결한다.
홈팀 전북은 구스타보가 원톱, 쿠니모토, 이승기, 김보경, 한교원이 2선에서 뛴다.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김진수, 홍정호, 김민혁, 최철순이 수비를 지킨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낀다. 서브에는 이범영, 이유현, 구자룡, 최보경, 이용, 이주용, 류재문, 이지훈, 송민규, 일류첸코가 대기한다
원정팀 울산은 오세훈이 최전방에 서고, 바코, 윤빛가람, 윤일록으로 2선을 채웠다. 박용우, 원두재가 그 아래 서며,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를 맡는다. 골키퍼는 조현우다. 벤치에서 조수혁, 이명재, 홍철, 임종은, 김성준, 신형민, 이동경, 김민준, 이청용, 김지현이 교체를 기다린다.
전반 초반 흐름은 울산이 잡았다. 전반 13분 울산 바코가 김태환의 패스를 받아 돌파했다. 바코는 전북의 이승기, 백승호, 김민혁을 차례로 제치고 홍정호 앞에서 왼발 슛을 때렸다. 이 공은 송범근 손을 피해 전북 골문 구석에 꽂혔다. 1-0이 되자 울산은 윤일록, 오세훈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전북이 추격했다. 전반 39분 전북의 역습 상황에서 김보경의 오른발 패스가 한교원에게 향했다. 한교원의 오른발 슛은 조현우 골키퍼를 뚫고 울산 골망을 갈랐다. 1-1 균형을 이루자 전북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좌우의 김진수, 한교원이 수시로 울산 측면을 두드렸다. 전반 추가시간에 윤일록의 추가골이 나온 울산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울산이 도망가면 전북이 쫓아갔다. 전북은 후반 3분 쿠니모토의 왼발 발리골로 2-2 동점을 이뤘다. 김진수의 롱 스로인이 김기희 머리에 맞고 쿠니모토에게 흘렀는데, 쿠니모토가 가슴으로 받아서 발리슛을 때렸다.
점점 치열해졌다. 전북은 백승호, 쿠니모토가 경고를 받았고, 울산은 불투이스, 박용우가 경고를 받았다. 곧이어 울산은 원두재를 빼고 이동경을 넣었다. 이동경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쿠니모토를 불러들이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후반 30분부터 전북이 연이어 코너킥을 얻었다. 김보경, 백승호가 번갈아 찼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36분 윤빛가람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 및 승부차기에서 결정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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