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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축구계에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노리치 시티의 골키퍼 대니얼 바덴이 고환암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주엔 맨시티 유스 출신으로 웨일즈 국가대표인 데이비드 브룩스가 림프종 혈액암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바덴은 2001년생으로 올해 스무 살이다. 현재 임대로 스코틀랜드 리그 리빙스턴에서 뛰고 있다.
바덴은 “매우 힘든 시기지만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의 지지가 지난 몇 주를 버틸 수 있게 해줬다”며 “노리치와 리빙스톤의 의료팀, 로얄 마르스덴 병원의 모두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상황이 겉잡을 수 없는 속도로 바뀌었다”면서도 “모두가 내게 정말 잘 해줬고 응원을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첫 진단은 매우 큰 충격이었지만 다행인 건 병을 조기에 발견했고 예후 역시 좋다는 것”이라며 “나는 낙관적이며 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췄다”고 재차 마음을 다졌다. "가능할 때가 오면 병세에 대해서도 알려 드리겠다"고도 전했다.
노리치의 스포팅 디렉터 스튜어트 웨버는 리빙스턴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바덴은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바덴을 보살펴 준 이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바덴의 증상과 관련해 행동에 착수하고 우리에게 통보까지 해 준 리빙스턴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환암은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병하는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별다른 통증이 없어도 고환이 서서히 커지거나 고환에 딱딱한 결절이 만져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다만 5년 이상 생존율은 90%대로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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