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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 출신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카타르 리그 데뷔 3경기 만에 퇴장을 당했다.
알 라얀은 10월 3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스타즈 리그 8라운드 알 아라비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패배했다. 하메스가 소속팀 알 라얀은 6위, 승리한 알 아라비는 3위다.
이날 경기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3분 알 아라비의 파르쉬드 에스마에일리가 선취골을 기록했다. 이어 9분에 압델라흐만 무스타파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알 라얀는 후반 24분 요안 볼리가 만회 골을 넣었다. 하메스가 카타르 리그 첫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득점 없이 경기는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 흘러나오는 공을 잡기 위해 달려온 하메스는 알 아라비의 아론 부펜자와 강하게 부딪혔다. 충돌 과정에서 하메스는 부펜자에게 얼굴을 가격당했다. 충분히 부펜자에게 경고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부펜자는 이미 후반 33분 경고를 받았기에 한 장을 더 받게된다면 퇴장 당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고는 나오지 않았다. 흥분한 하메스는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항의 과정에서 오히려 부펜자가 아닌 하메스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경고를 받은 하메스는 이성을 잃었다. 왜 자신에게 옐로 카드를 주나며 더 격하게 항의했다. 하메스는 첫 경고를 받은지 30초 만에 두 번째 경고를 받았고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하메스는 퇴장 명령이 주어지자 주심을 비꼬는 듯한 박수를 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일 하메스의 퇴장 장면을 보도했고 전 소속팀 에버튼의 팬들의 비꼬는 반응을 공유했다. 에버튼 팬들은 "하메스는 충분히 빨리 경기장을 빠져나갔기 때문에 그렇게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므로, 그는 이제 3주 동안 쉬어야 한다", "이 동영상에서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의 후반기보다 더 많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등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하메스는 지난 9월 에버튼을 떠나 카타르 알 라얀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은 하메스는 3번째 경기에서 첫 도움과 첫 퇴장을 동시에 기록했다.
[사진=데일리스타 캡쳐]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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