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제주 곽경훈 기자] 6일 오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653야드)에서 진행된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2라운드 경기에서 이외의 모습이 모착 되었다.
박현경은 아버지 박세수씨가 딸의 캐디가 아닌 다른 사람인 조혜림 선수의 골프백을 메고 있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선수 출신인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씨는 2020년 부터 딸 박현경의 캐디백을 들고 함께 대회에 나왔다.
아버지 박세수씨는 골프의 선배로, 코치로, 캐디로 역할을 했다. 박세수씨는 몇 개 대회만 빼고 직접 딸 박현경의 캐디백을 맸다.
박현경은 지난 4월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진행된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 박현경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승은 90%가 아버지 몫"이라고 말했다.
박현경의 부친이 조혜림의 골프백을 책임지게 된 이유는 이렇다.
조혜림의 부친 조양근 씨와 박현경의 부친 박세수씨는 평소에도 무척 친한 사이다. 조혜림의 부친이 박현경의 부친에게 이번 S-OIL대회에서 조혜림의 캐디가 되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박세수씨는 박현경의 허락을 받은 뒤 조혜림의 캐디로 변신했다.
박현경은 1라운드에서 72타로 48위, 2라운드에서 68타로 4위, 3라운드 68타로 2위를 기록했다. 총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 상금 22,750,000원을 획득했다.
조혜림은 1라운드에서 71타로 33위, 2라운드에서 72타로 47위, 3라운드에서 70타로 9위를 기록했다. 총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8위. 상금 5,915,000원을 획득했다.
한편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은 7일 진행된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2018년 12월 초에 열린 2019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이후 2년11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3승이다.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을 가져갔다.
박지영은 우승 소감으로 "이제 확실하게 어떤 식으로 플레이 해야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을 할 수 있는지 알겠다. 또, 내 자신만의 골프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퍼트와 샷 모두 많이 보완되면서 하이트 대회부터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이번 우승 계기로 더 많이 자신이 생긴 만큼 마지막 대회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김수지가 10언더파 206타로 2위, 임희정, 장수연, 이소미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 박현경, 박수빈3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 박민지, 이소영, 오지현, 임진희, 홍지원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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