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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신지가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중도 하차하려고 했던 사연을 밝혔다.
9일 MBC '다큐플렉스'의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 제작진은 신지의 발언을 공개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연기 데뷔를 했던 신지는 극 중 민용의 전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지닌 핵심 인물이었다. 그러나 신지는 이번 다큐에서 처음으로 '거침없이 하이킥' 당시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짙은 눈물을 보였다.
신지는 "가수로 코요태 활동에까지 타격이 생길 정도여서 소속사에서 중도하차를 제안했었다. 사실 저도 그만두고 싶었다. 매일 울었으니깐"이라며 자신의 서툰 연기와 서민정 캐릭터의 부각 등으로 극 중 자신의 배역에 미운털이 박히며 악플과 하차 압박에 처했던 상황을 담담히 털어놓은 것.
사실 신지는 러시아에 유학 가는 설정으로 극 중반부 이전에 자진 하차하는 걸 결심했었다고 한다. 더구나 모든 '하이킥' 출연진이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CF를 섭렵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그 대열에 끼지 못했던 신지는 그 소외감까지 털털하게 고백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런 신지는 배우 이순재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 덕에 끝까지 작품을 완주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는데, 신지가 배우로서 유일한 작품인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해 15년 만에 털어놓는 촬영 비화는 1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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