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월드컵 탈락 위기를 맞은 일본이 베트남으로 원정경기를 떠난다. 일본 간판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는 날씨 요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베트남 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과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대결로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치른 4경기에서 일본은 2승 2패를 기록했다. 현재 승점은 6점. B조 6팀 가운데 4위에 머물러있다. 3위 오만과 승점(6점) 동률, 득실차(0)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4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은 최종예선 4경기에서 단 3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티켓은 최종예선 조 2위까지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일본의 월드컵 진출은 28년 만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일본은 5차전 베트남 원정과 6차전 오만 원정에서 어떻게든 2연승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일본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는 베트남전을 앞두고 열린 일본 축구협회(JFA) 화상인터뷰에서 “이곳 베트남 날씨는 생각보다 덥지 않다. 습도도 적당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만 35세인 나가토모는 A매치만 129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은 일본축구 간판 스타다. 전성기 시절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뛰다가 현재는 일본 FC도쿄에서 활약 중이다.
나가토모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표팀은 악재를 맞았다. 베트남에서 묵고 있는 숙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9일 “일본 대표팀이 생활하고 있는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선수단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매체는 “확진자들이 나온 숙소는 대표팀 숙소와 다른 건물이다. 버블 격리 시스템을 잘 운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베트남 경기에는 최대 12,000명이 입장할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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