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마리 스펠맨과 변준형이 3쿼터에만 22점을 합작했다. KGC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96-80으로 눌렀다. 3연승하며 7승5패, 4위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5승8패.
KGC는 최근 스펠맨이 부활했다. 1라운드 막판 힘 좋은 토종 포워드들이 강하게 마크하자 고전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러나 스펠맨은 최근 골밑 공략 빈도를 늘리며 자연스럽게 수비수에게 부담을 안긴다. 내, 외곽을 조화롭게 공략하며 시즌 초반의 위력을 회복했다.
1~2쿼터는 KGC의 1점 리드.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스펠맨과 변준형이 11점씩 책임지며 경기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특히 변준형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넣었다. 이재도(LG)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 시즌 1번으로 출전 중이다. 1~2번을 오가느라 본연의 공격성향을 잃는 듯했으나 3쿼터만큼은 킬러 본능이 살아있었다. 결국 15점차 리드로 3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얼 클락과 함지훈, 이우석 등을 앞세워 4쿼터 중반 맹추격했다. 그러자 KGC는 경기종료 2분38초를 앞두고 경기를 정리하기 위해 스펠맨을 빼고 대릴 먼로를 투입했다. 먼로는 경기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능력이 좋은 포워드. 투입되자마자 공격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렸다. 경기종료 49초전 변준형의 자유투 득점은 쐐기득점이었다.
KGC는 주축 멤버들의 컨디션 상승, 스펠맨의 재조정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스펠맨은 24점, 변준형은 19점을 올렸다. 김승기 감독이 그동안 백업멤버들을 1쿼터에 적절히 기용하며 주축들의 몸 상태까지 적절히 관리한 것도 좋았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21점으로 분전했으나 서명진의 페이스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6점에 그쳤다. 유재학 감독의 KBL 최초 정규경기 70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KGC 변준형.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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