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타격 부진에 빠져있는 양석환(두산 베어스)이 5번에서 7번 타순으로 이동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KS) 2차전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 부진에 빠진 양석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양석환은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4타점 1득점 1도루 타율 0.333(9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타율 0.133(15타수 2안타), 플레이오프에서 0.250(8타수 2안타)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양석환은 지난 14일 KS 1차전에서 1사 2, 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4타석 연속 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양석환은 지금의 밸런스라면 고민이 많이 된다.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비록 양석환이 부진에 빠져있지만, 사령탑은 '뚝심'을 지켰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KS 2차전의 1루수 자리에 양석환의 이름을 올렸다. 다만 타순에서 변화가 생겼다. 타격감이 좋은 강승호가 2번에 배치됐고, 박건우가 5번으로 이동했다. 따라서 양석환은 7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우익수)-허경민(3루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태형 감독은 "양석환이가 안 맞는데, 그 자리에 잘 칠 수도 못 칠 수도 있지만, 뒤로 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허)경민이를 앞에 두려다가, 6번에 두고 (강)승호를 2번에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1차전과 같은 라인업을 내세웠다.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제라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의 라인업을 구상했다.
[두산 양석환이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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