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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버질 반 다이크(30, 네덜란드)가 드디어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페예노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10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G조 1위를 확정한 네덜란드는 카타르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네덜란드는 멤피스 데파이, 스티븐 베르바인, 프렝키 데 용, 조르지뇨 바이날둠, 달레이 블린트, 반 다이크, 마타이스 데 리트, 덴젤 둠프리스, 야스퍼 실레센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노르웨이는 엘링 홀란드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후반 40분까지 0-0으로 이어지다가 경기 막판에 네덜란드가 2골을 몰아쳐 승리했다. 베르바인이 후반 40분에 선제골을 넣었고, 데파이가 추가시간에 1골을 더 추가해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간다. 당시에도 반 할 감독이 팀을 이끌었는데, 대회 최종 성적은 3위였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네덜란드 통산 11번째 월드컵이다.
네덜란드 선수단 중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는 많지 않다. 노르웨이전 선발 명단 중 블린트와 실레센만 월드컵 경험이 있다.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평가받는 반 다이크는 만 30세가 되어서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월드컵 개최까지 앞으로 1년 남은 만큼 변수가 있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반 다이크의 월드컵 출전은 확정적이다.
반 다이크는 2015년 10월 10일, 만 24세일 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네덜란드 감독은 달레이 블린트의 아버지인 다니 블린트였다. 지금까지 반 다이크의 A매치 기록은 43경기 출전 5골이다. 소속팀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발롱도르 2위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지만,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및 유로와 같은 메이저 대회 출전 경험이 전무하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조르지뉴(이탈리아) 등 또 다른 세계적인 선수들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각 대표팀이 유럽 예선을 조 2위로 마치면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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