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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의 메이저리거 시절, 강정호를 전폭 지지해준 클린트 허들(64) 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이 콜로라도 로키스로 복귀한다.
더 덴버 채널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가 허들을 빌 슈미트 단장의 특별보좌관으로 데려간다. 허들은 선수 육성, 아마추어 드래프트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허들 단장 특별보좌는 13년만에 콜로라도로 돌아간다.
허들 특별보좌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8년간 콜로라도 감독을 역임했다. 2007년 콜로라도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으로 이끌었고, 월드시리즈까지 올려놨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에 우승을 내줬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콜로라도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남아있다.
허들 특별보좌는 콜로라도 감독으로 534승을 챙긴 뒤 2011년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지휘봉을 잡았다. 2019년까지 9년간 피츠버그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69승, UPI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대 40위다.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강정호와 함께한 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강정호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피츠버그에 몸 담았다. 강정호는 2015~2016년 맹활약할 당시 허들 특별보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KBO리그에선 유격수였지만, 피츠버그 시절에는 3루수로 더 많이 뛰었다. 강정호의 공격력을 믿고 3루수로 기용한 허들 특별보좌의 전략이 성공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8년 트리플A에서 복귀준비를 하다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사실상 기대치도 사라졌다. 2018시즌 막판 복귀했고, 2019년에 부진하자 방출을 피해가지 못했다. 허들 특별보좌도 프런트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2019시즌 후 허들 특별보좌도 단장과 함께 피츠버그를 떠났다.
콜로라도 빌 슈미트 단장은 "허들은 우리 모두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가 콜로라도에서 처음 감독을 시작할 때, 그리고 관련된 사람들과의 많은 역사를 알고 있다. 그도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단장 특별 보좌의 콜로라도 감독 시절 모습(위), 강정호(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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