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민이 같은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편스토랑')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KBS 2TV '편스토랑' 오윤아가 달팽이 식당 도전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엄마 오윤아와 아들 민이의 특별한 도전이 공개됐다. 오윤아가 민이와 함께 일일 식당인 '달팽이 식당' 영업에 나선 것.

오윤아는 셰프를, 민이는 홀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 달팽이 식당이라는 이름처럼 민이는 조금 느렸지만 서서히 성장했다. 민이를 위해, 그리고 민이와 같은 자폐아 가정에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된 도전이었다.

앞서 오윤아는 '편스토랑'을 통해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와의 소중한 일상을 공개해왔다. 일상 속 오윤아는 우리가 아는 영화와 드라마 속 화려한 스타가 아니었다. 그녀는 조금 서툴고 느리지만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 민이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엄마였다. 오윤아와 민이의 일상은 큰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자폐가 있는 아이들에 대한 여러 선입견을 무너뜨리는 선한 영향력으로도 이어졌다.

이에 오윤아와 민이의 의미 있는 도전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그렇다면 오윤아는 어떤 마음으로 달팽이 식당에 도전한 것일까. 최고의 엄마 오윤아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윤아는 "'편스토랑'을 통해서 민이와 민이 같은 친구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에게도 많은 응원의 메시지가 오는데 특히 민이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고맙다는 말, 힘이 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이 같은 친구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시는 분들, 민이 같은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무언가 힘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을 해보자고 결심한 거 같아요. 민이 같은 친구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고 무언가를 해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그러려면 엄마인 나부터 용기를 내자고 생각해서 '편스토랑'을 통해 달팽이 식당을 준비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오윤아는 달팽이 식당을 함께 한 '편스토랑'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오윤아는 "'편스토랑'은 저에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알려준 길잡이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편스토랑'을 하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됐어요. 그러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편스토랑'은 꼭 필요한 방송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웃음)"라고 말했다.

오윤아의 용기와 도전을 함께 하는 '편스토랑'. 천천히, 하지만 쉬지 않고 성장하는 민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 오윤아를 응원하는 '편스토랑'. 달팽이 식당의 다음 이야기도, 오윤아-민이 모자의 앞으로 계속될 이야기도 함께할 '편스토랑'이 고맙고 또 반갑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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