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예상치 못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심상찮다. 시즌 초반 서명진과 이우석의 심한 기복, 윙맨들의 부진, 얼 클락과 라숀 토마스의 떨어지는 공격력이 더해지며 공수에서 좀처럼 생산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토마스가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오고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장점을 극대화한다.
오리온, SK에 이어 KGC까지 잡았다. 그것도 30점차 대승이다. 확실한 스코어러는 없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선수가 4~5명씩 나온다.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농구다. 그만큼 상대 수비가 한~두 선수에게 포인트를 맞추기 어렵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토종 1~4번들이 애버리지는 떨어져도 신장이 좋고 기동력이 있다. 그리고 공수활동력을 담보한다. 이런 강점을 최근 극대화하면서, 외국선수들의 공수 생산력과 시너지를 낸다. 함지훈이 14점, 토마스가 12점, 장재석, 이현민, 클락이 11점을 올렸다. 여전히 객관적 전력이 강하다고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다.
KGC는 양희종과 박지훈이 가세했지만 충격의 4연패를 당했다. 백업이 부족한 팀에 숨통을 틀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 외로 부작용이 길어지는 모양새. 양희종과 박지훈이 기존 선수들과 롤 분담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날 KGC는 턴오버를 15개나 범했다. 야투성공률은 단 35%. 기존 자원들과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의 호흡이 미묘하게 어긋나는데 슈팅 효율마저 나빴다. 오마리 스펠맨이 15점을 올렸으나 득실마진은 무려 -31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7-57로 대파했다. 10승10패로 5위다. KGC는 4연패하며 10승9패로 4위.
[토마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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