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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킹메이커'에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선 '킹메이커'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변성현 감독과 주연 설경구, 이선균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김운범 캐릭터의 모티브가 되는 인물이 위인 같은 큰 분이라 그분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에서 연기해야 했기에 중간점을 찾기가 어려웠다"라며 "처음 책을 받았을 땐 캐릭터 이름이 실존 인물이라 너무 부담스러웠다. 감독님께 이름을 바꿔달라 해서 김운범이 됐는데 이름 하나로 마음의 짐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생전 모습을 따라 한다 해도 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제가 김운범이라고 생각하고 텍스트에 집중하여 표현하려 노력했다"라며 "연설 장면이 가장 힘들었고, 어떻게 톤을 잡아야 할지 난감했는데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맞춰 나갔다"라고 전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故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이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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