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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왜 김광현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 모르겠다."
FA 김광현에게 관심을 갖는 매체가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끝나면 김광현의 시간이 찾아올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각) 팬사이디드에서 시카고 컵스를 다루는 커비스크립의 조명을 받았다.
김광현은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5경기에 등판, 10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맹활약했다. 전임 감독의 믿음 부족 탓에 갑작스럽게 구원으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 부분이 오히려 인기상승의 촉매제가 되는 모양새다.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스윙맨으로 각광 받는다. 이미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행을 추천 받았다.
이번에는 컵스다. 커비스크립은 "김광현은 KBO에서 메이저리그에 온 이후 환상적이었다. 그럼에도 다음 계약은 여전히 저렴할 것이다. 컵스의 선발로테이션에 잘 맞는 좌완이다. 탄탄한 3~4선발투수다. 메이저리그 적응이 어려운 일인데 잘 해냈다"라고 했다.
또한, 커비스크립은 김광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 3.46을 두고 "훌륭했다"라고 했으며, "아름다운 투구"를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보여준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만 해도 컵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커비스크립은 "김광현은 제이콥 디그롬, 맥스 슈어저(이상 뉴욕 메츠)처럼 가장 강력한 선발진으로 만들어주는 투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컵스를 훨씬 더 강한 위치에 놓이게 할 것이다. 왜 더 많은 팀이 김광현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지 않는지 모르겠다. 컵스가 대어를 FA로 영입하고도 사용할 지금이 있다면, 그들은 평균보다 조금 더 좋은 투수로 선발로테이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김광현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KBO리그 SSG 랜더스로 유턴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SSG는 김광현이 먼저 국내 복귀 의사를 밝히면 접촉하겠다는 자세다. 김광현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의미. 김광현은 일단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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